brunch

무교

by 느림 글쟁이


종교는 없지만,


신을 믿진 않지만,


종교 시설에 갈 일이 있을 때,


기도를 드리기는 한다.


뭐 한 것도 없으면서

뭐가 되게 해 달라 비는 것이 아니라,


뭐 준 것도 없으면서

뭘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이렇게

무사히 서 있을 수 있음에

살펴주어 감사하다고,


이게 믿음인 걸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