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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 모금

시 한 모금

1. 마침표 잊은 비가

by 조유상


비가


마침표 잊은

비가 悲歌

빗금 질러 내리고

소리로 날린다

하늘 울음

땅을 적시다

스며든다


낮고

낮게

낮은 대로

흐르는 마음에

검은 마음 싣고

까마귀

후루룩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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