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는 N포시대에 사랑을 성공시키는 법

by 초콜릿 한스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


2011년에 등장한 신조어 3포 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20대~30대를 일컫는 말이다.

3포 세대를 시작으로, 이후에는 5포 세대 '취업, 내 집 마련' 포기

7포 세대 '건강, 외모관리' 포기

9포 세대 '인관관계, 희망' 포기

그리고, N포 세대 '꿈도 희망도 없는 삶에 비관하여 삶까지 포기한다.'라는 의미를 지닌 N포 세대라는 용어까지 왔다.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포기하는 것이 많아져버린 세대가 되었을까?


청년이 나라를 이끌어 갈 주요한 원동력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지금의 우리 청년들은 자신의 삶조차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 보니, 한창 젊을 나이인 20대 ~ 30대의 나이에, N포까지 와버린 것이 아닐까?


N포라고 표현했지만, N포는 우리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들. 즉,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의 다른 말이다. 누가 연애, 결혼, 출산, 취업, 내 집 마련, 건강, 외모, 인간관계, 희망, 삶 등을 포기하고 싶겠는가? N포 세대인 청년층이 이러한 것을 가장 갖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이러한 것들을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N포가 되어버렸을까? N포를 자발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비자발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까? 나는 반반이지만, '후자가 더 큰 요인이 아닐까'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서적 결함과 결핍'을 느끼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알아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은 넘치는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발 한번 살짝 삐끗하면, 저 멀리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다. ' 이것이 청년층이 매일 느끼는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을 매일 느끼다 보니, 어느 순간 자포자기하는 상태까지 온 것이 아닐까?


우리는 왜 '정서적 결함과 결핍'을 느끼는 걸까?


경제가 이 정도로 발전하기 전에는 우리가 아주 어릴 때만 해도, 한국 사회는 '정'이라는 문화가 있었다. 이타적인 사람들이 이유 없이 누군가를 도와주었고, 응원해 주었다. 그리고, 함께 공동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떠한가?

'정'함부로 주지 마라. 뒤통수 맞는다.

남을 도와주면, 잘못하다가, 내가 엮인다. ( 경찰 연행 등 안 좋은 사례 )

혹은 남을 도와주려다 납치당했다. 약에 취했다. 범죄의 타깃이 되었다 등등의 말로,

사람들을 더욱 개인주의 성향이 짙게 만들어버렸다.


물론, 시대가 험한 것은 맞지만, 이러한 표현이 정말 맞는 것일까? 전쟁 세대와 무법천지였던, 과거는 이보다 더한 일들도 비일비재했을 텐데, 왜 현시대에서만 '개인주의 성향'을 짙게 만드는 사회적 흐름이 형성된 것일까? 나는 그것이 궁금하다.


또 다른 예로, 미디어 혹은 SNS 혹은 강연 혹은 기타의 자료들에서 전달하는 메시지를 보면, 타인을 귀찮고, 민폐 끼치는 존재로 묘사하곤 한다. 타인은 그러한 존재이니 '신경 쓰지 말고, 내 갈 길 가자.'라는 식의 구호로 대변되기도 하고, '무조건 성공하자. 나만 잘 되면 돼!'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은 아닐까? 한다.


요즘은 '성공해서, 다른 누군가가 잘 되게 도와 줍시다! 다 같이 잘 삽시다!'라는 구호를 외치면, 식상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이러한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괜히 도와줬다가, 도와준 사람만 뒤통수 맞는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경향도 더러 있는 것 같다.


N포 세대지만,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다면?


그 방법은, 너무 똑똑한 우리 N포 세대들이 똑똑함을 조금만 내려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대신, 아무 대가 없이, 상대에게 최선을 다 해보는 것이다.

상처받을까 봐 두렵고, 버림받을까 봐 두렵고, 시간 낭비할까 봐 두렵지만,

원래 인생은 실패도 하고, 낭비도 하고, 버림도 받고 다양하게 부딪혀 가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N포세대는 그러한 것들을 극도로 꺼려하고,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나 포함이다...)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내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표현한 적이 있는가?

조건 따지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만을 바라봐 준 적 있는가?

내가 고생할 것 뻔히 알지만, 그 길을 함께 걸어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것들이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우리들은 그것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똑똑하게 살면 좋을 것 같지만, 하나도 좋지 않다. 똑똑함이라는 덫에 걸려 스스로를 망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것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똑똑함은 실패를 줄여준다. 하지만, 그 똑똑함은 인생에 있어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세상이 내가 시뮬레이션해 본 대로 살아지면 좋겠지만, 그것은 신의 영역이기에, 우리는 늘 시뮬레이션을 해 본들, 내가 바란 바와 전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N포 세대지만,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다면,

그 똑똑함을 잠시 내려두는 건 어떠한가? 돈이 없어서, 데이트 비용도 없고, 직장도 못 다니는데, 연애는 사치고, 돈 없이 결혼하면, 고생이고, 등등 그런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계속 N포만하는 것이 과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바람직한 자세가 맞을까?


나는 나를 비롯한 많은 20, 30 세대들이 조금 더 그때그때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똑똑함 때문에, 정작 삶에서 필요한 사랑도, 꿈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과연 살아있는 자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계산기 그만 두드리고, 이제는 진심 하나 가지고, 사랑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