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금도끼 은도끼

이 돈이 너의 돈이냐, 저 돈이 너의 돈이냐?

by 초콜릿 한스푼
만약, 당신에게 수 십억, 수 백억에 달하는 눈먼 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드라마에서 '은행직원이

vip 돈을 관리하고, 자금 세탁하는 과정에서 횡령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물건을 사러 갔을 때, 부족했던 현금 5만 원을 계산을 하기 위해

고객이 맡긴 돈에서 꺼내어 쓰고, 다시 채워 넣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돈을 맡긴 vip들의 돈이 하나같이 깨끗한 돈이 아님을 알게 된 여주인공이

자기 나름대로, '고객의 돈을 쓰여야 할 곳에 쓰는 것뿐이라는 식으로, 합리화하며'

고객의 돈을 횡령하기 시작한다.

그 금액은 몇 백만 원에서 시작되어 결국에는 수십억에 이르게 되었다.


돈에 진짜 주인이 있는가?


드라마를 보며, 처음에는 여주인공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기함을 금치 못했다.

타인의 돈을 마음대로 횡령하고, 그 돈을 젊은 남자에게 가져다 바치는 식으로

스토리가 흘러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회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돈의 주인이라고 나오는 vip들이 과연 진짜 돈의 주인이 맞는가? 하는 생각.


그녀가 훔친 돈은 그녀가 담당하던 정재계의 vip 돈,

그리고, 사채업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돈,

여성 착취로 부자가 된 사람의 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벌어들인 돈이었다.


그녀가 횡령했던 돈의 주인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모은 돈이 아니었다.

그녀가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했을 때, 자금의 출처와 추적이 들어오자,

vip와 그녀에게 돈을 맡겼다가 잃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돈이 아니었고, 잃어버린 적도 없는 돈이라고 발뺌하는 돈이었다.


즉, 진짜 돈의 주인이 아니었던 셈이다.

들켜서는 안 될 방법으로 모은 돈.

누군가에게서 빼앗은 돈.

그런 돈이었다.


즉, 주인이 없는 돈이었다.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금도끼 은도끼" 만약 현실에서 누군가가
당신에게 이 돈이 너의 돈이냐, 저 돈이 너의 돈이냐?라고 묻는다면?


만약 눈먼 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모두 나의 돈입니다!"라고 주장할 것인지,

"내 돈이 아니니, 이 돈은 제 돈이 아닙니다! "라고 주장할 것인가요?


요즘 제작 되는 드라마를 보면, 이렇게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그 돈을 빼앗는 내용의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돈을 빼앗는 사람의 시점으로 묘사되지만,

원래 주인인 것처럼 나오는 인물들도 사실은 그 돈의 진짜 주인이라고

볼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가지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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