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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현 Oct 16. 2023

뿔제비갈매기야, 반가워~

지구의 행복찾기

 '뿔제비갈매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도 생소한 이 새는 전 세계에 100 마리 정도만 개체수가 파악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뿔처럼도 보이고 왕관처럼도 보이는 머리 위 깃털이 도도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새 같아요.

 중국과 대만에서만 보이던 뿔제비갈매기가 2016년도부터 우리나라 육산도에 번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뿔제비갈매기의 새로운 번식지로 확인된 육산도는 전남영광군에 위치한 칠산도로 불리는 7개 무인도섬 중의 하나입니다.

 칠산도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의 멸종위기야생조류의 중요 번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들입니다. 여섯 번째 섬인 육산도에서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이 확인되면서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개체수가 너무 적어 신비한 새로 알려진 뿔제비갈매기의 생태도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건 새끼의 부모새 외에 양육을 돕는 헬퍼 새가 있다네요.

 부모새가 먹이를 찾으러 간 사이, 알을 품어주기도 하고, 직접 먹이를 잡아서 먹이기도 한답니다. 밥을 먹이는 성공률(헬퍼새 49.2%, 아비새 40%, 어미새 63%)도 아비새보다 높다고 해요.


 아직까지 부모새와 헬퍼새와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는데요. 종족의 번식성공률을 높이고 생육 경험을 쌓아 자신의 번식성공률도 높이려는 걸로 학자들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번식에 성공하는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뿔제비갈매기들이 생각해 낸 지혜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추측도 해 봅니다.

 매년 더 많은 뿔제비갈매기들이 우리나라 육산도를 찾아와 멸종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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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_the_earth_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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