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2

외동 신분

by 계영배





외동 신분







지독한 이기주의자 둘이

채팅으로 만나 결혼을 했다.





저 몸뚱아리 하나만 건사하기도 힘든 애들이니

애는 하나만 낳았다.





결혼 전엔 하루도 떨어져 있기 싫어

식을 서둘렀는데





결혼 후엔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 전쟁





형제라도 있었으면

서로 의지라도 됐겠건만





누구 좋으라고 부여한

아들의 외동 신분인가





먹을 때만 유용한 그 신분은

장점 찾기가 어려워만 가는데





반백살에도

여전히 자라는 중인 부모는





미숙함을 맨날 들키기 일쑤이고






어린 아들은 키보다

다른 게 먼저 큰다.






눈치가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