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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계영배
Nov 13. 2024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62
과메기를 보내본다
함보경
"
기적 같은 하루 3", 80x65cm,
비단에 채색
과메기를 보내본다
아들이
여자친구가 생겼다
다들 엄마는
딸이 있어야 한다던데
난 워낙
딸 같은 아들이라
그저
귓등으로
들
었
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
입안에 혀 같던 아들은
내 귀에 도청장치 모냥
이질감이 느껴지고
거리감이 증폭되는 건
뭐 한순간인데
신부엄마도 안 울던
우리
결혼식날
슬피 우시
던
우리 시어머니도
혹
이런 마음이셨을까?
과메기가 제철이라는데
근 이십 년 만에
급미안 해져
반백살 며느리는
과메기 세트를 보내본다
아주 그냥 해초에
야채까지 풀세트로
제일 비싼 놈으로
골라본다
진추하 - One Summer Night
keyword
여자친구
과메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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