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특수교사 수필집(다문화? 외국인? 한국인?)

by 특수교사 호짠

막 내가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알고 있다.

10년 후의 인구 그래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나처럼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잘 느끼고 있을 것이다.

현재 농어촌과 1차 산업을 지키는 것은 70대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일하러 온 외국인들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유독 외국인, 다문화 분들이 몰리는 지역이 있는데 이런 곳의 학교에는 '한국어 학급'이라는 한국어를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학급이 따로 만들어지고, 교사가 배치되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는 오히려 한국인 자녀의 수보다, 외국인의 자녀의 수가 더 많은 경우도 생기는데 학교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말보다는 외국어가 더 잘 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9대1 비율까지 보았다.)


도시의 사람들 특히 '서울 촌놈'들은 유튜브나 어딘가 늬우스에서 보는 신기한 일일지 모른다.


다만 우리의 시골에 성큼 다가온 국제사회는 우리가 다문화, 외국인을 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한국인 없는 한국 학교가 되어간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골의 현재는 도시의 미래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좋다, 나쁘다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곳의 풍경은 정말 많이 변해서, 원룸촌의 편의점에는 외국어로 현수막이 결려있고, 식료품점이나 가계의 간판에서 한국어는 찾아볼 수 없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이분들의 동력으로 1차 산업이 굴러가고 있고, 덕분에 대한민국이 굴러가고 있다.

또한 앞으로의 10년은 더욱더 많아질 것이다.


시골의 현재를 모를 '서울 촌놈'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10년 후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서울의 중심에 서있게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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