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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oresmoker May 17. 2022

NoMoreSmoker_보통의 보통 말

12. 몸이 있다는 게 좋지 않냐


94년이니까, 약 28년 전 얘기.

순진하던 신혼부부 얘기.


순결이나 정조 같은 단어가 여전한 반면,

남자애들 입대 전 사창가 경험 얘기도 공공연하던 시절이었다.

상반된, 젠더 의식 따위 전무한 시절.


남편 말대로 내 몸이 느끼는 즐거움이 좋았지.

또 한편 익숙해진 후엔, "몸뚱아리, 이거 암것도 아닌데 혼전순결? 뭐? 웬 유난이었어?" 라고 생각했다.


시간은 너무 빠르고 몸도 따라 빠르게도 변했다.

28년 전 신혼부부는 이제 사이좋게 등 긁어 주며 서로를 느낀다.

것도 역시 몸이 있어 좋은 이유가 된다.


@nomoresmok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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