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oreSmoker_늙은 육아 일기

7. 인형놀이라면 철없는 소리겠지만

by nomoresmoker


우리 엄마는 겁이 많으시다.

딸을 볼 때도 어찌나 애지중지하시는지 자지러지게 우는 걸 못 보는 건 당연, 심하게 웃는 것도 무서워하셨다.


하긴, 나도 아기 울음 소리를 들으면 밥은 안 넘어가더라.

그렇지만 까르르르르르 막 웃는 건 전혀 문제될 거 같지 않았는데.

웃음 소리 들으려고 아무 데나 입 풍선도 뿌우 하고, 공중 던지기도 하고 간지럼도 태웠다.


나중에 ‘위기탈출 넘버원’이란 프로그램에는 간지럼 태워서 웃다가 숨막혀서 죽은 사례도 나왔다고는 하더라.

거기는 워낙 별별 걸 다 하다가 죽으니까.


아기 웃음은 세상 어떤 소리보다 듣기 좋다.

커서도 많이 웃는 인생을 살 거다,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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