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감정 이야기-1. 재미
감정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은, 타인에게 내맡긴 삶은 아닐지라도, 센서에 알람과 경고등이 아무리 요동쳐도 무시한 채 위험한 질주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다가 진짜의 삶의 의지마저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 > 중에서.
1. 도파민계 재미
심장의 쫄깃쫄깃 도전적인 것을 느끼는 재미.
심장 뛰는 느낌과 '마스터'가 키워드.
익사이팅하고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며 무엇이든 '극복'할 때 쾌감을 느낀다.
보통 익스트림 스포츠나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이겨내는 도전적인 움직임이나 영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도파민 성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ㆍ리스크와 자주 받는 오해: 위험 중독자, 사서 고생한다는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
2. 아세틸콜린계 재미
채집과 새기는 재미. 기념과 기대, 수집품이 키워드.
내일을 위해 씨를 뿌릴 사람들이다. 유형적이든 정신적이든 모으는 것에 흥미가 있다. 무엇이든 '손에 쥐어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촉감과 직관을 통해 많은 것을 파악하고 기억해낼 수 있다. 어디 가면 반드시 꼭 "사진을 찍어야 해!"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또한 추억만이 아니라 "이다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이후의 기대와 의미 추구가 중요한 동력이다. 전례가 없는 새로움과 혁신, 파격과 신박함을 좋아한다.
ㆍ리스크와 자주 받는 오해: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찾아야 하고, 소유욕이 많은 욕심쟁이, 쓸데없는 것을 모으는 사람, 이상한데 관심을 두는 괴짜, 강박적 호더(hoarder)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 쉽다.
3. 세로토닌계 재미
아기자기하고 소소(so so)한 재미.
조절과 순환, 조화로움이 키워드.
안전적인 맛이 없으면 '신경질'을 부리기 쉽다. 질서를 유지하고 정리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낀다. 소소한 활동에도 위안과 힘을 낼 수 있는 타입. 다양성과 확장성에 의미를 둔다. 이 유형은 위험이 따르지 않는 감각적 새로움을 느낀다. 스스로 편안함을 느껴야 자연스레 활기를 띠고 활동적이게 되는 사람들의 재미의 유형이라고 한다.
ㆍ리스크와 자주 받는 오해: 과도한 식탐, 이기주의자나 게으른 한량, 재미없고 놀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오명을 얻기 쉽다.
4. 옥시토신계 재미
티키타카의 재미. 상호성과 유대감, 관계성이 키워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옥신각신하면서 무언가 쌓여 가는 느낌을 좋아한다.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재미의 유형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원하는 대상과 끈끈한 유대감이 획득하고 자신의 재미가 합해지면 만족도가 급상승한다. 당신이 "혼자는 심심해, 같이 올걸 그랬다."라고 자주 생각한다면 옥신 토신형 재미의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
ㆍ리스크와 자주 받는 오해: 독립성이 없고 자꾸 치대는 사람, 옆사람을 귀찮게 하는 존재, 의존적이라는 서운한 오해를 받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