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중 하나인 조나라 평원군은 휘하의 식객과 사인중 문무를 겸비한 스무 명을 데리고 가기로 했으나 한명이 부족했다. 모수라는 자가 자기를 천거했다.
"무릇 현명한 자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처럼 곧바로 그 끝이 드러나 보이게 마련이오. 모수는 이렇다할 재능이 없으니 남아 있으시오."
" 오늘 처음으로 군의 주머니속에 넣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좀더 일찍 주머니속에 있게 했으면 그 끝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머니 밖으로 튀어 나오는 영탈의 모습을 보였을겁니다."
과연 그는 뛰어난 언변으로 초나라와 조나라를 합종케 했다.
"모선생의 세치 혀는 100만대군보다 강했소."
조나라의 평원군은 혼탁한 세상에서도 마치 새가 하늘을 높이 나는것처럼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럼에도 그는 치국평천하의 큰 이치를 보지 못했다. 이익을 밝히면 지혜가 흐려진다. 평원군이 한나라 상당군 태수 풍정의 그릇된 말에 혹해 장평 대전에서 조나라 군사 40여만명이 산채로 매장당하고 한단이 거의 패망 일보 직전까지 내몰리는 상황에 처한다.
위나라의 신릉군은 현명하고 지략이 밝은 식객이 많아 감히 위나라를 아무도 넘보지 못했다. 왕과 바둑을 두던 중 조나라가 공격해 온다는 봉화에 관한 병사의 전언을 듣는다. 왕은 놀라나 신릉군은 조나라 왕이 사냥을 나간겁니다. 하며 태연하다. 어찌 아는가. 조나라 왕실에 우리 집 식객이 정탐꾼으로 있습니다.
왕의 침실에 있는 병부를 총애 받는 여희를 통해 빼돌린 일화도 유명하다. 이 묘책 또한 식객 후영이 해결해준다. 후영이 수행자로 주해를 데리고 가 병부를 훔치는데 성공한다. 식객들이 다양한 병법을 진언하여 위공자 병법을 쓴다.
춘신군 열전의 초나라 재상 황헐도 전국 사군자 중 하나다. 말재주가 뛰어났다. 황헐은 진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있는 초나라 태자 웅완을 구한다. 웅완이 보위에 오르자 황헐은 재상이 된다.
초고열왕은 아들이 없다, 춘신군의 사인 이원이 춘신군과의 사이에 임신한 누이를 왕에게 주었다. 아들을 낳고 다음 왕이 된다. 초고열왕이 병이 나자 사인 주영이 사실을 아는 이원을 죽이라 간했다. 춘신군은 주영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이원의 누이가 낳은 아들이 왕이 되자 이원은 춘신군을 죽인다.
빈객과 사인을 적절히 활용해 춘추전국시대 합종과 연횡으로 본인들의 출세와 지위 관리는 물론 외교관계를 이끌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