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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짝이는 별 Mar 30. 2022

자객 열전

사기열전 9

조말, 전제, 예양, 섭정, 형가, 다섯명 자객들의 사적을 다룬다.

자객 열전은 몸을 아끼지 않고 자객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한 자들이다.


힘이 약한 노나라 출신 조말은 상대적으로 강한 제나라와 싸우나 번번히 패한다. 제환공과 노장공이 화친을 맺는 자리에서 비수를 가지고 제환공을 협박해 빼앗긴 땅을 돌려 받는다. 

 

오나라의 공자 광이 왕인 요를 연회에 초대해 죽이려 했다. 전제는 생선 안에 칼을 숨겨 요를 찔러 죽인다.호위병들이 현장에서 자객 전제를 죽인다. 난리를 수습한 광이 왕이된다. 그가 바로 합려다.


예양은 자기를 알아준 지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자객으로 들어간다. 조양자를 죽이러 간다. 조양자는 지백을 죽여 두개골에 옻칠을 해 술잔으로 사용한 자다. 몇번이나 실패한다. 예양은 애석해하며 조양자의 옷이라도 찔러야 한이 없겠다고 하니 예양의 기백을 가상히 여긴 조양자가 옷을 벗어 주고 예양은 옷을 찌르고 자진한다.


섭정은 원수를 갚기 위해 백정의 신분으로 위장해 숨어살다 자기를 알아주는 엄중자를 만난다. 엄중자의 원수 한나라의 재상 협루를 척살해 달라는 부탁을 들어준다. 임무 수행 후 누구인지 알 수 없게 얼굴을 훼손한다. 신원 확인을 위해 1000금 상금까지 내걸었으나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 소식을 듣고 섭정의 동생 섭영이 와서 동생의 이름이 묻힐수는 없다며 알린 후 이도 자진한다.


형가는 진시황을 죽이려한 자객이다. 사마천은 형가의 행적을 중요시 여겼는지 많은 글을 할애한다. 형가는 제나라 출신이나 위나라로 옮겨가 살았다. 다시 연나라로 옮겨갔다. 검술에 뛰어난 갑섭이야기도 함께 있다.

연나라 태자 단이 진나라의 볼모로 잡혀 있다 돌아온 뒤 진왕 정 즉 진시황에게 설욕할 방안을 찾는다. 형가는 전광 선생의 말을 좇아 태자 단을 만난다. 진나라에서 도망 온 번오기가 형가의 설득을 받아 진나라에서 원하는 자기의 목을 잘라 형가에게 준다. 형가는 잘 드는 비수를 황금 100근을 주고 사 독을 묻혀 지참한다. 진무양과 함께 진시황을 찾아간다.


바람소리 쓸쓸하고 역수는 차갑다.

장사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리니


비장한 각오로 노래를 부르며 간다. 진시황을 만나 죽이려 했으나 실패한다. 진왕은 천하통일을 이루고 연나라는 멸망당한다. 축이라는 악기를 잘 타는 고점리도 진시황을 죽이려 했으나 실패한다.


도연명도 형가를 노래한다.

연의 태자 단 선비를 잘 기르니

뜻은 강한 진에 보복함이라

수많은 장부를 불러 모으다

한해가 질 무렵 형가를 얻었구나

안타깝도다 검술이 서투르다니

기이한 공을 끝내 이루지 못하였네.


사기열전의 인물들은 많은 문장가와 시인들의 글에  나타나나 이 자객열전의 인물들이 가장 많이 인용된듯  내가 읽는 다른 글들에서도 본다. 이태백의 시에도  자객열전의 인물이 심심찮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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