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열전

사기열전 11

회음후 한신 열전

회음후 한신은 회음 출신이다. 서민으로 가난해 얻어먹고 살았다. 나중에 성공했을 때 밥을 주었던 표모에겐 1000금을 주었고 남창 정장에게도 100 전을 주었다. 정장은 처음엔 밥을 주다가 아까운 마음이 들어 자기들끼리 일찍 밥을 먹고 한신에게 주지 않았다.

항량 휘하에 있다가 항량이 패사하자 항우에 속하게 된다. 항우에게 인정을 못 받자 유방에게 간다.

소하가 한신을 알아본다. 소하의 천거로 유방에게 대장으로 임명된다. 한신은 뛰어난 명장이다. 한고조 원년 8월에 한신과 함께 유방이 함곡관을 지나 위나라 황하 이남 땅을 정복하고 한나라 은나라를 항복시킨다. 제나라 조나라와 합세해 초나라를 치고 팽성에 도착한다. 이때 항우의 급습으로 한나라가 패해 퇴각한다. 한신이 다시 병사를 모아 유방과 형양에서 합류 초나라 군사를 격파시킨다. 한나라 군사가 팽성에서 패해 물러나고 사마흔 적왕 동예가 한나라에서 도망와 초나라에 항복한다. 제나라 조나라도 한나라를 배신하고 초나라와 화친한다. 위왕 위표도 한나라를 배반하고 초나라와 화친한다. 한신이 위나라를 평정하고 장이와 함께 조나라 대나라를 친다. 한나라 군사가 습격할거라는 말을 듣고 조왕 조헐과 진여는 20만명을 집결 한다. 광무군 이좌거가 진여를 설득한다.

한신이 배수진을 쳐 조나라를 격파한다. 병사들을 위험한 망지에 두어야 필사의 각오로 적을 물리치고 생존한다는 손자병법을 이용한다. 조왕 조헐을 생포한다. 한신은 광무군 이좌거의 말을 듣고 연나라에 사자를 보내어 복종 시킨다. 유방은 장이를 조왕으로 세웠다.

한신은 제나라 역이기가 무방비한 틈을 타 임치를 평정한다.

한고조 4년 한신이 제나라를 모두 평정하고 제나라 왕이 되고자 유방에게 청한다. 무섭이 유방을 떠나가라고 회유했으나 한신은 유방에 대한 절개를 지키며 흔들리지 아니한다. 한신은 항왕보다는 자기를 거두어준 유방을 이때까지는 신뢰한다. 그 후 괴철이라는 자가 와서 유방을 떠나라고 설득한다. 맹호라도 꾸물대면 전갈만큼도 위협은 줄 수 없고 기기와 같은 준마라도 주춤거리면 노마가 천천히 가는 것만도 못하다며 구구절절 유방을 떠나야한다고 전심으로 회유하나 거절한다. 괴철은 종횡가의 유세술이 대단한 책사다. 회음후 한신을 교만하게 한 탓도 있다. 항우 유방 한신 세사람은 동등한 처지라고 했다. 항우가 패하자 유방은 곧바로 한신의 군사를 전격적으로 빼앗았다.

한고조는 한신이 모반한다는 고발을 접하고 초왕에서 회음후로 강등시킨다. 유방은 한신을 경계한다. 결국 유방의 지시로 진희 소하 여후의 손에 죽는다. 한신은 죽으며 괴철의 계책을 받아들이지 못함을 후회한다. 유방은 한신의 도움을 받아 과업을 완수했으나 한신은 자기 공과만큼의 대우를 원했고 모반을 생각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태사공은 평한다. 공을 자랑하지 않고 능력을 뽐내지 않고 반역을 꾀하지 않았으면 그의 공훈은 주나라의 주공과 소공 및 태공망 여상에 견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