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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릴 때까지 두드리면 안열리는 문이 있을 수도 있지만

by 나니

취업상담을 하면서 4할이상 듣는 소리는 한가지. "나이가 많아서 취업이 안될 것 같아요."


수많은 수료생을 만나고 그들이 취업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이가 많은 만 35세이상인 분들은 취업이 어려운 것을 봐왔다. 1차 서류조차 통과되지 않는 분들이 많았고 특강에서도 강의자가 더러 이력서에 나이가 많으면 사실 조금 꺼려지기는 한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엔 그런줄 알았다.


"나이가 많으면 취업이 어렵긴 하죠." 이소리를 지겹도록 듣다보니 한번은 울분이 확 올라왔다. 취업하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그깟 나이가 대수인가. 어쨌든 두드리면 문은 열리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뇌의 99%를 차지했다.


그렇게 이전 기록을 뒤져가며 만35세 언저리의 취업자 사례를 긁어모았다. 긁어 보니 5건은 되었다. 나이가 많으면 취업이 어렵다는데 그럼 이 5명은 뭘까? 상담기록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다들 취업에 대한 의지가 정말 높았다는 것이다.


놓치고 있었다. 취업은 의지와 직결된다는 것을.


글을 쓰다가 업무가 생겨서 글을 이어 쓸 뉴런들을 잊어버렸다. 어쨌든 결론은 취업은 나이라기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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