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음식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내듯,
밤에 라면 먹고 잤더니 아침이 되니 붕어빵이 되었다.
어제 가르침의 깨달음이 이 시간 풍요롭고
내 안에 쌓인 작은 양식들은 나를 살찌우게 한다.
오늘은 무엇으로 나를 만들어 갈까? 생각해 보니
할 수 있는 게 먹고, 듣고, 나누고, 만드는 것뿐이다.
밥에 비벼 먹을 수 있는 미소를 항아리에 담듯
이심전심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하루를 담아 본다.
역시 따듯한 마음의 오가는 숨결은
하루의 추위를 녹이는 시간이 되었다.
만나는 이웃의 손길은 일생에 단 하루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들
보물 상자에 채워 주기도 하고, 전하기도 해 본다.
보물은 풍선처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지만
솜사탕처럼 큰 것을 받아 잘 간직하리라
오늘 좋은 음식 보충은 역시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 짐을.......
소중한 만남의 시간들은 책, 공부, 영화, 강의, 여행 다양한 것들,
내가 가는 길에 길잡이가 되어준 선물들이다.
먹음과 가르침의 미소를 담아 보니,
하루를 살찌우는 든든한 날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