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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지는 마음

현대사회, 그리고 환경

by mato

단지 마음이 자꾸 구겨진다.


명품을 사서 잘 모셔뒀다가, 유행이 끝나면 돼 파는것이 이해가 안 간다.


아이폰을 쓰면 애플의 연동되는 다른 물건들도 구매하겠끔 해둔 것을,

결국 구매해 애플 울타리로 소속감과 소외감을 만드는 것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카카오톡이 업무에도 물론, 사람에게 필수가 된 것도 모자라,

워치로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피곤해 보인다.


스타벅스에서는 환경을 생각해 종이 빨대를 출시했지만, 모두에게 어디에서나 편히 쓸 수 있어 편이한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있고, 시즌별 지역별 나라별 특징을 가진 텀블러와 각종 행사 사은품 굿즈를 내놓고,

그것들을 모우는 취미가 낭비로 보인다.


무능력함을 느끼게 만드는 억 소리 나는 아파트들,

티끌로 모운 청약이 당첨되더라도, 계약금과 갚을 돈 마련이 걱정이다.

사람의 능력과 행복을 돈으로 판단하는 게 안타깝다.


코인. 주식으로 떼돈 번 사람들은 굴릴 돈이 많은 먼 사람들의 얘기 같고,

주변에서 현실적으로 물리고 못 사고 못 팔았다는 얘기가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골목길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그 자리에 선채로 담배꽁초 20개는 세아릴 있다.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들.


지구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고래를 일본에서는 계속해서 사냥하고 있다.

마치 비가 떨어지는 속도로 빙하가 녹고 있는데, 다 아는 얘기라 듣기 싫어하고,

살아있을 때만 버티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

그럼에도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허무함.

분리수거 만이 아니라, 과소비, 즉 택배, 배달을 줄이면 좋겠다.


지구를 위하는 사람일수록 사회에 섞여 잘 지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나는 그 어디쯤에 있을까?

단지 마음이 자꾸, 적당히 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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