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관심 없는 삶-음식 편

같은 음식, 다른 가격

by SolCat

왜 이렇게 비싼가?


나는 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생일 파티 등을 하면 항상 치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치킨은 너무 비싸다. 요즘은 유명한 브랜드 중심으로 한 마리에 2만 원을 돌파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인건비, 국제 유가, 환율 등이 많이 올라가서 물가가 올라간 탓도 있지만, 프랜차이즈 음식점 고유의 높은 마케팅 비용이랑 신상품 출시에 따른 비용 등도 있다.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이라고 치자.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치킨을 먹으면 매달 적어도 8만 원 정도가 나간다. 당장 최저시급에 따른 월급 기준으로는 8만 원 정도는 큰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이 8만 원이 계속 쌓인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된다.

만약 여러분의 소득이 그다지 많지 않고 저축을 해야 한다면, 비싼 음식을 자주 먹는 건 피하는 것이 좋다.


가성비 맛집을 찾아라!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곳에서 먹으면 맛있어서 행복하고, 돈도 절약해서 행복하고, 무엇보다도 아직도 이런 음식점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가성비 맛집은 의외로 사는 곳 근처에 있지만 숨겨져 있어서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재래시장에서 파는 국수와 짜장면이 있다. 필자는 사는 곳 근처 시장에서 2024년 기준으로 한 그릇에 3천 원에 파는 국숫집, 짜장면 한 그릇에 4천 원 하는 중국집을 본 적이 있다. 가격이 저렴해도 정말 맛있었다.


주위에 재래시장이 없는가? 그러면 대학가를 찾아라. 대학 가는 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가격이 꽤 저렴한 음식집이나 배달집이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가 상권이 커서 서로 가격 경쟁을 하는 곳이면 더 좋다. 이런 현상은 서울 같은 대도시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요리를 배우자


만약 사는 곳이 너무 허허벌판이라서 재래시장도, 상가 건물도, 대학가도 없고, 있는 거라곤 혼자 독점하고 있는 비싼 음식점 하나라면, 차라리 요리를 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사실 이런 허허벌판 같은 곳에 아닌 도시권에 살아도 요리는 절약에 꽤 도움이 된다. 오히려 도시권에서는 더 저렴한 식재료를 구할 기회가 많다.


앞선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필자는 대용량 떡볶이 떡 2kg 4천 원어치를 사서 몇 주 먹을 떡볶이를 요리해서 먹었다. 요즘 배달로 시켜 먹는 떡볶이가 아무리 싸도 1인분에 6천 원 정도 하는 걸 감안하면 꽤 이득이다.


직접 만들어 먹는 게 맛이 없다고? 그럼 인터넷에서 더 좋은 떡볶이 레시피를 찾아보자.


개인적으로 가장 요리해 먹기 좋은 음식은 수육이다.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재료만 있으면 가게에 갈 필요 없이 맛있는 수육을 먹을 수 있다.


간단한 수육 레시피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양파 1/3개

마늘 2~3개 혹은 빻은 마늘 1숟가락

썰은 대파 반 줌

월계수 잎 6개

후추 1숟가락

된장 2숟가락

(선택) 콜라 반 캔


요리 방법은 간단하다.


1. 냄비에 앞다리살을 눕혀서 넣고(고기가 길면 반으로 잘라서 넣고) 고기의 4분의 3 이 잠기도록 물을 넣는다.


2. 위에 있는 재료들을 다 냄비에 넣는다.


3. 최소 40분~60분 동안 끓이면서 중간중간에 젓가락을 찔러 넣거나 고기를 반으로 잘라서 상태를 확인해 준다.


4. 다 익으면 고기에 묻은 건더기를 털고 먹으면 끝!


비주얼은 별로일 수 있다. 하지만 맛은 전혀 나쁘지 않다. 좀 아쉬우면 위에 레시피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금 변경할 수 있다.(앞다리살 대신 삼겹살을 넣어도 되지만, 비싸서 돈 아끼고 싶으면 추천 안 한다.)


위 레시피들 중 돼지고기와 콜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용량으로 사서 냉장이나 냉동으로 보관할 수 있다. 그러면 저렴하고 비교적 영양가 있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비참하게 사는 거 아닌가?


너무 돈만 생각하고 가끔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비싼 음식이라는 행복까지 차단하면 삶이 비참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인간이 가진 큰 뇌에 감정이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딱히 돈을 저축할 생각이 없거나, 부모님이 부자이시거나, 본인이 배달음식을 매일 시켜 먹어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돈이 많으면, 편한 대로 해도 괜찮다.


하지만 학자금이나 담보대출을 값아야 해서 돈을 모아야 하거나 나처럼 1억 모으기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희생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원래 절약하는 삶은 타인의 삶에 비해 비참해 보인다. 남들은 좋은 차 타고, 좋은 음식 먹고 하는데 왜 나만 이렇게 살고 있냐고 생각하면 누구나 마음에 흔들림이 찾아올 수 있다.


그 흔들림에 무릎을 꿇거나, 아니면 그냥 신경을 끄거나.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이다. 마음을 강하게 먹도록 하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좋다. 나만의 긍정적인 생각 방식을 다른 주제의 글에서 다뤄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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