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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일으켜 세워줘

by 최지우

쨍하게 맑은 여름하늘 아래, 고만고만한 키의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논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거리낌 없이 와하하 웃는 모습


앞서 가는 친구를 부르며 페달을 밟는 모습에서 동심의 자유를 엿본다


마음이 급했던 한 아이가 넘어졌다


그러자 앞서 가고 있던 4명의 아이들은 쏜살같이 달려와서 그를 일으켜 세워준다


별거 아냐


엉덩이를 무심하게 툭툭 털어주고


그러면서도,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이곳저곳 살펴봐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쨍하게 맑은 여름하늘 아래, 싱그럽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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