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강. 광대의 슬픔

제3부. 가계의 운영: 전쟁 같은 현실, 그리고 연민

by Napolia

[Scene]

나경제 씨는 오늘 회사에서 최악의 모욕을 당했다. 사표를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현관문 앞에서 그는 심호흡을 한다. 입꼬리를 억지로 올리고, 거울을 보며 "스마일" 연습을 한다. 내가 인상을 쓰고 들어가면, 아내도 눈치를 보고 아이들은 방으로 숨는다. 나의 우울함이 가족들에게 '낙수'되는 걸 막아야 한다.
"아빠 왔다! 오늘 치킨 시킬까?" 그의 과장된 목소리에 집안 공기가 밝아진다. 정 여사가 웃고, 아이들이 뛰어나온다. 비록 속은 문드러져도, 가족을 위해 가면을 쓰는 것. 그것이 가장이 짊어져야 할 무게이자, 사랑의 방식이다. 아빠가 행복해야(혹은 행복한 척이라도 해야) 가족도 행복하다.




[나경제의 독백]

"웃자. 웃어. 내가 웃어야 우리 식구들이 밥을 편하게 먹는다. 나는야 우리 집의 스마일 맨."


* 오늘의 경제 용어: 낙수 효과 (Trickle-down Effect)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가장의 기분은 집안 전체의 날씨를 결정한다. 슬픔은 밖에서 털고, 집에는 웃음만 가져가라.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