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강. 일요일 아침의 라면

제3부. 가계의 운영: 전쟁 같은 현실, 그리고 연민

by Napolia

[Scene]

나경제 씨의 일주일은 전쟁이다. 상사의 갈굼, 거래처의 갑질, 출퇴근 지옥철. "사는 게 지옥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일요일 늦은 아침, 부스스한 눈으로 일어나 정말자 여사가 끓여준 라면 냄비 앞에 앉을 때. 아이들이 TV를 보며 낄낄거리고, 낡은 식탁 위로 햇살이 비칠 때. "아빠, 한 입만!" 하며 달려드는 아들의 입에 김치를 올려주며 그는 피식 웃는다. '그래, 이거면 됐다.'
그 짧은 20분의 평화가, 나머지 6일의 지옥을 버티게 하는 연료다.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이 사소한 순간들이 모여 '가족'이라는 기적을 만든다.




[나경제의 독백]

"라면 하나에 세상 다 가진 기분이라니. 나 참 소박하다. 근데 진짜 맛있다."


* 오늘의 경제 용어: 파레토 법칙 (Pareto Principle)

결과의 80%는 상위 20%의 원인에서 나온다. 인생의 고단함이 8할이라도, 나머지 2할의 행복한 순간이 우리를 살게 한다.


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