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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작가 Nov 20. 2022

김무열, 그가 입은 바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20221120

김무열이 입은 바지가 갖고 싶다.

그가 입은 바지가 갖고 싶다.

푸르른 청색에 워싱이 들어가지 않았고,

펑퍼짐한 실루엣이 종아리를 지나갈수록

좁아지는, 우아한 청바지.


그 바지를 입어보고 싶다.

그 바지에 내 몸을 끼워 맞추면, 왠지

완벽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전에 없던 새로운 내가 될 것만 같다.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만 같다.


하지만 그 어디를 보아도, 그 누군가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바지조차 찾을 수 없다.

결국 바지와 하나가 될 수 없는 나였다.


그 바지를 입으면, 내 몸을 끼워 맞추면

완벽해질 수 있을까? 새로워질 수 있을까?

입어보기 전까지 모를 일이다.

김무열의 바지, 그 바지를 입어보기 전까지


김무열, 그가 입은 바지가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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