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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죠작가 Jul 01. 2023

143 버스 기사님

143버스의 기사님은 출발할 때마다 나지막이 속삭인다.

“손잡이 잡으세요”

맨 앞자리가 아니었다면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

내향적인 사람이라 큰 소리를 내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으나,

하루종일 같은 말을 반복해서 힘이 없는 걸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나는 그를 추측한게 아니라,

그에게 나를 투영시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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