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

감탄스러운 낭만을 끌어안고 그렇게 살아가야지

by 나아인

<낭만>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또다시 굳이를 더한다.


사랑을 느끼고 있음에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들.

마음이 빼곡히 담긴 편지를 다시 꺼내어 보는 일.


살결을 스치는 바람을 만지고

머리 위에 반짝이는 별들 좀 보라며,

좀 더 살아보라고, 아직 살만하다고

삶의 이유를 계속해서 들이민다.


<낭만>이 가득한 사람이고 싶다.
해맑고 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걸어가고 싶다.

먼저 행하는 선으로 힘을 가득 실어 보내는 말들로,

잊혀 가는 존재에 숨을 불어 넣고 싶다.


수고의 끝에 피어난 감탄스러운 <낭만>을 끌어안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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