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by 기뮤

내 몸은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데

내 마음도 지금 살아 움직일까? 아니면 죽었을까.


모르겠어. 실체가 안 보이는 마음을.

모양이 없어 보여서, 이미 짓뭉개고 말았는지.

아니면 큰 힘을 쥐어주고 지금껏 휘둘려 왔는지.


살아는 있는지. 지금 아무것도 느껴지는 건 없는데.

이따금씩 무언가 꿈틀거리고, 색깔을 풀어해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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