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매일 손엔 펜을 쥐고서는
놓았다가 노트북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키보드에 손을 댔다가 뗐다가
다시 펜을 쥐었다가 몇 단어를 쓱싹 적어
그러면 나의 하루는 끝이야
내 볼품없는 하루에
너라는 밀물이 밀려오면
벅차서, 너무 벅차서
한동안 앓을 거야
볼품없던 날들을 그리워 하겠지.
입꼬리에선 미소를 지울 수 없으면서.
라이트 문제집을 푸는 마음으로. 무언가가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