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줌의 위로 5편

5편 나는 고무줄 그릇

by 핑크로사

5편


제목: 나는 고무줄 그릇


어제는


모든 일에 웃어넘기더니


오늘은


조금의 기다림에도 마음이 상한다.


들쑥날쑥,

줄었다 늘었다 하는 내 마음 그릇아.


나는

고무줄 그릇이구나.




다른 사람 일에는 허허실실 잘도 웃어넘긴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며 호인처럼 굴기도 한다. 나의 속마음도 진짜 그럴까?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나조차도 잘 모르겠다.


웃고 있는 내가 나인지, 억지로 웃고 있는 내가 나인지.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