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줌의 위로 6편

6편 아빠와 반차

by 핑크로사

6편


제목: 아빠와 반찬


엄마는 이제

요리를 못하신다.


몇 해째 병상에

누워 계신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돌보시며

자식들이 돌아가며 해온 반찬을 드신다.


자식들이 해온 반찬이 성에 차실리가 없다.


아빠는 말씀은 안하셔도 입맛이 없어서

못드시는게 아니라 맛이 없어 안드시는걸 느낄 수 있다.


이제 엄마 음식은 잊으셔야 한다고 속으로 외쳐 본다.


엄마 음식을 유난히도 좋아하셨던

아빠는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표정이다.


부부란 무엇인가 부모님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빠는 다정하고 유괘하신편이고 엄마는 무뚝뚝하고 표현이 많은 편은 아니신데

아빠는 그런 엄마를 있는 그대로 끔찍이도 사랑하신다. 지금도 사랑하고 계신다.

엄마의 유일한 표현은 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음식을 하실때이다.

언제나 정갈하고 푸짐하게 항상 요리를 하고 계시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며 참 좋아 하셨다.


특히 아빠가 참 좋아 하셨다. 엄마의 음식을 그리고 모든것을......

이제는 엄마가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 모습을 볼수 없지만 자식들은 추억보다도 못하게 느끼는듯 하다.

금방 잊고 일상으로 돌아와 바쁘게 지낸다. 그냥 배고프면 먹고 짜고 맵고 자극적인 것도 아무렇치 않게 입으로 넣어 버리는데


그러나 남편은 다른거 같다. 그리고 그 오랜 세월 먹어온 것에 대한 그리움은 그건 단지 음식만의 그리움은 아닌것 같다.


엄마의 정성, 사랑, 그리고 표현을

잊지못하는 한사람 그의 마음에 깊게 깊게 남아서 맴도는거 갔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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