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

by Chae

어제 3월 마지막 주말에 근거리 공원으로 산책 겸 운동을 하러 갔다. 아직 황사가 있는 날도 있지만 어제는 그래도 맑고 공기도 좋았다. 공원 숲이 만들어내는 맑은 공기 속에서 산책 겸 운동을 하는 맛을 오랜만에 맛보았다. 공원이 근거리이지만 집에서 좀 거리가 있어서 일부러 와야 하기 때문에 가끔씩 맛보는 맑은 공기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는 이토록 맑고 신선한데 대기오염으로 점점 맛보기 힘들어지는 감도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맑은 공기를 찾아 나섰다. 이렇게 맑은 공기, 바쁘다는 핑계로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대기오염 때문에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으로 하는 운동에 익숙해져 있지만 가까운 공원을 찾아 나서서 산책과 운동을 하니 정말 신선한 공기가 좋았다. 자연과 친해지는 것이 정말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되도록 주말이라도 가끔 시간을 내보자고 친구랑 다짐을 하기도 해 본다.

봄이라서 산이나 들로 향하는 마음이 앞서기도 하고 결국 산이나 들로 향해진 발걸음을 예쁜 봄꽃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니까 정말 좋다.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 겸 운동을 나온 주말의 일상 속이어도 역시 기분도 컨디션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남부지방에 비해서 중부지방은 아직 꽃이 많이 피지 않고 아직 숲도 겨울옷을 갈아입는 시기 인듯하다. 군데군데 핀 꽃들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서 마음보다 늦은 봄의 개화를 부추긴다. 중부지방은 확실히 개화시기가 늦은 탓에 꽃구경은 몇 주 뒤로 미뤄보기도 한다.

어제 인근 공원에 온 목적은 모처럼의 산책과 운동이다. 헬스장 러닝머신의 삭막함을 벗어나서 공원 숲 둘레로 트랙을 걷거나 러닝을 해본다. 운동기구에 매달려 보기도 한다. 근처에서 모여든 인파도 다들 같은 목적으로 운동과 산책들을 하면서 재충전을 하고 있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거나 이야기나 간단한 놀이를 하면서 공원에서 주말을 즐긴다. 어제는 그래도 맑고 신선한 공기가 허락되어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면서 산책과 운동을 했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모처럼 맑은 공기가 좋았다.

자연의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대기오염으로부터 자연을 지켜나가야겠는 생각도 든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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