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작
올해도 추위로 움츠렸던 마음이 이제 3월이 되면서 봄으로 접어드는 거 같다. 더구나 올해는 3월 1일 2일 대체휴일이라서 더 여유롭게 봄을 맞이하는 거 같다. 봄을 맞이하는 거라서 봄단장을 해야 할 거 같아서 집에 머물면서 집안 곳곳을 깨끗이 해보려고 한다. 그래도 너무 한꺼번에 봄단장을 하기보다는 집안 이곳저곳을 힘에 부치는 만큼씩만 정리 정돈하면서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늘 치우는 거는 기본이니까...
봄에는 봄에 피는 예쁜 프리지어 꽃도 한 다발 사서 꽃병에 꽂아보고 싶다. 그리고 가끔 카페에 가는 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제는 요노족이 되어 보려고 마음먹어서 홈카페를 이용하려고 한다. 캡슐 커피머신도 있고 우유 거품기도 있고 다른 차들도 늘 있는 거라서 집에 있는 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다가 정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랑 한두 번만 카페에 들르자라고 생각해 본다.
오늘은 특별히 엄마가 꿀이랑 배랑 대추랑 생강이랑 넣고 끓여주신 꿀배차를 마셔본다. 몇 주동안 감기가 심했는데 아직도 싹 낫지를 않아서 엄마가 끓여주신 꿀배차로 3월을 시작한다. 달콤한 꿀배차가 오늘따라 더 달달하고 기침도 멎게 해 주는 거 같다. 역시 엄마는 지혜롭다.
봄볕 봄햇살이 창가로 들어오고 나는 오늘 봄단장을 하고 소파에 앉아서 독서를 해보려고 하는데, 봄이라서 너무 설레고 오늘따라 책이 머리에 잘 안 들어오는 거 같다. 그래서 봄볕을 맞으며 봄기운을 느껴보면서 잠시 숨을 돌려본다. 그리고 다이어리를 적어본다. 2월을 정리하고 3월을 계획해 본다.
봄볕이 창가로 들어올 때마다 하얀 시폰 커튼이 생각난다. 내가 가끔 가는 카페 중에 창가에 하얀 시폰 커튼이 있는 곳이 떠오른다. 사진에도 담아놓은 게 있다. 생각 같아선 우리 집 창문에도 하얀 시폰 커튼을 달고 싶지만 아직은 버킷리스트다. 지금은 블라인드로 만족해 본다. 그래도 오늘은 봄볕이 들다가도 잠시 잠시 흐린 날씨다. 내일이나 모레에는 봄비가 온다고 한다. 봄을 맞이하니까 계속 설레고 올해도 친구들이나 지인들이랑 동네에 있는 산으로 꽃구경도 곧 가야겠구나 하면서 여러 생각들이 앞선다. 역시 봄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는 그래서 봄을 좋아한다. 따뜻하고 꽃피는 봄이 너무 좋다. 여름도 좋아 하지만 여름엔 너무 덥다.
오늘은 봄단장을 해보는 3월의 첫날이었다. 그리고 3월 둘째 날 이 글을 연재한다. 글도 계속 봄 기분을 내면서 써보도록 해야겠다. 봄을 맞이하면서 봄단장을 하고 봄을 즐기는 것도 너무나 큰 소소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