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간절한 바람
'들어가며'의 첫 구절이다.
2023년 2월 6일 오전 4시 17분께(한국시간 10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 서북 서쪽 37㎞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께 가지안테프 진원지에서 약 128㎞ 떨어진 카흐라만마라스 부근에서 규모 7.5의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났다.
CNN 방송은 지진 당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쳐 사망자 313, 부상자 2천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튀르키예 지진은 21세기 들어 5번째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에서는 전 세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역사상 가장 빠른 파견 결정을 내리고, 가장 많은 인력을 급파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국방부 특전사령부와 의무사령부, 외교부, KOICA 등 123명이 편성되었다.
해외긴급구호대는 2023년 2월 7일 자정을 넘겨 국방부에서 제공해 준 KC330 공중급유기를 타고 1만 킬로미터 떨어진 아시아의 끝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로 향했다.
지진 현장은 처참했다. 도로에는 사망자가 수습되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파괴된 건물과 도로, 여진의 공포가 가시지 않은 현장에서 123명의 대원들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7일간 생존자 7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19명을 수습했다.
이 책은 당시 튀르키예 지진에 파견된 소방관이 직접 집필을 했다.
운영반 대원으로 근무하면서 상황을 종합하고, 현장에서 복귀한 동료들의 생생한 증언을 기록했다가 책으로 발간했다.
2023년 9월부터 소방방재신문사 119 매거진에 연재되어 오다 8월에 책으로 발간했다.
책 수익금은 전액 튀르키예 안타키아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 도서 구매 비용으로 기부한다.
그 학교는 대한민국해외긴급구호대가 숙영지로 사용한 곳이다.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한 마음과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다시 학교가 운영될 때쯤 책을 기부하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이 지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기보다
지진을 이해하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간접 체험이 될 길 바란다.
끝으로, 이 책은 일반서점에 배포되어 있지 않아 네이버 도서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https://smartstore.naver.com/fpn119/products/10735157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