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by 뜰에바다

(마른 사람은 몸이 조금 부(富)한 사람으로, 부한 사람은 조금 마른 사람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싶어 한다. 나는 몸이 마르고 약해서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중, 지난 주간 새롭게 엄지 손목 통증으로 주치의 시간에 맞춰 억지로 시간을 빼어, 치료받았다. 그리고 절친에게, 기본 체중이 53이었는데 언제부터 내가 체중이 줄었는지 물었다. 다음날 절친이 나의 5년 전의 5년간 체중 데이터를 보내왔다. 통상 44대였다. 문제는 그때는 건강이 모자라는 것을 몰랐고, 지금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체질 개선, 미리 해야 한다. 몸으로 느낄 때는 이미 늦었다.)


같은 맥락으로, 당신의 직장 생활에서의 체질 개선도 필요하지 않을까? 몸의 체질 개선으로 미리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면, 직장 생활의 체질 개선은 당신이 한결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비결일 테니까 말이다.

직장은 개개인에게 삶의 가장 치열한 현장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에게 직장은 기쁨이 아닌 '소모의 공간'이 되어 버렸다. 성과가 인격보다 앞서고, 실적이 관계를 압도하므로 메마름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그 피로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지금 당장 당신에게 필요한 체질 개선이 무엇일까?


1. 당신으로부터 시작되는 '영적 체질 개선'
사람은 흔히 환경을 탓한다. 상사가 바뀌고, 기업 문화가 달라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신은 환경이 아닌 '당신'을 주목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골로새서 3:23)

진정한 변화는 외부의 혁명이 아니라 내면의 개혁에서 비롯된다. 당신의 태도, 당신의 언어, 당신의 자세가 변할 때 비로소 공동체의 공기가 흐름을 바꾼다. 또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정직과 경쟁을 넘어선 협력이 당신이 직장에서 드러내야 할 진짜 실력이다. 당신 한 사람이 바뀌면 일터 온도가 바뀐다.

한 청년이 직장의 열악한 문화와 동료들의 험담에 지쳐, 멘토를 찾아갔다.
"제 직장은 오물통 같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러자 멘토는 유리병 두 개를 가져왔다. 한 병에는 더러운 오물이 담겨 있었고, 다른 병에는 맑은 물이 담겨 있었다. 멘토는 오물이 든 병에 맑은 물을 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물이 넘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맑은 물이 끊임없이 들어가자, 병 속의 오물이 다 씻겨 내려가고, 맑은 물만 남았다. (현대 우화, 《오물통 이야기》)

직장과 세상이 오물통 같다고 불평하며, 당신도 함께 오물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당신이 맑은 물이 되어 계속해서 감사를 붓고 정직을 쏟아부으면, 결국 그 조직의 오물은 씻겨 내려가게 되어 있다. 당신이 바로 그 '맑은 물' 한 줄기가 되어야 한다.


2. 생계의 현장을 '사명의 자리'로
체질 개선은 곧 '마음의 근육'을 회복하는 일이다. 냉소 대신 따뜻함을, 불만 대신 감사를 선택할 때, 그곳은 단순한 밥벌이의 현장에서 거룩한 '사명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신의 부름은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매일 아침 당신이 출근하는 사무실, 그 현장이 바로 신이 당신을 파송한 선교지다. 당신이 진실하게 일하고, 따뜻하게 말하는 그 순간, 신은 당신의 직장을 주목할 것이다.

세 명의 석공이 뙤약볕 아래에서 돌을 깎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들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
첫째, 생계형 석공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보면 모르오? 먹고살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소."
둘째, 전문가형 석공이 무표정하게 답했다. "내 기술로 정해진 치수대로 돌을 깎는 중이오."
셋째, 사명형 석공이 땀을 닦은 후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할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전래 우화, 《세 명의 석공 이야기》)

세 사람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도구로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은 완전히 달랐다.



당신은 직장에서 단순히 '돈'을 벌고 있는가? 아니면 '사명'을 이루고 있는가? 지금 직장에서 하는 일을 '사역'으로 보는 사람에게, 직장은 더 이상 피로의 공간이 아니다. 은총의 현장이요, 축복의 통로이다. 오늘, 이렇게 소원해 보자.

"직장에서 내 마음의 냉소를 거두어 주소서. 직장을 주의 성전 삼게 하소서. 직장에서 경쟁보다 격려를, 불평보다 감사를 선택하는, 새로운 체질을 허락하소서!"

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