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은
밤에 아랫마을 아이들 밥셔틀에 은애 작은귀가 동참하지 않는다.
젖는 거 싫은 거지.
아랫동네 밥그릇을 채우고
터덜터덜 올라오는데
저 멀리 뭔가 꼬물꼬물 다가온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하~ 우리 은애.
의리있는데?
마지막 팡팡 소리는 은애 엉덩이 두드려주는 소리^^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