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오랜만에 독자들을 만났다.
책과아이들에서 북토크.
부산에서 독자를 만나는 건 거의 3~4년은 된 것 같다.
책과아이들은 회원들이 많아서
일반 북토크 때 많은 분들이 오신단다.
주로 인권, 평화, 소수자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모임을 하신다.
그런데 동물권이라는 주제가 낯선지 다른 때보다 참석자가 적다고.
부산은 동물 문제에 있어서는 서울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렇구나.
그래도 나는 오신 분들과 많은 이야기 나눠서 좋았다.
어찌나 집중해서 들으시는지 눈 마주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두 번 정도 나눠서 할 이야기들을
2시간 강연에 때려 넣느라
말도 빨라지고 설명을 자세하게 못한 게 아쉽지만
찰떡 같이 알아주실 거다.
이번 책과 아이들과 책공장 콜라보는
총 감독인 대표님네 반려견 강이가 애썼다.
조만간 강이를 위해 한 아이 더 입양하려 하셨다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신 대표님은
보호소에서 나이 든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대표님의 활짝 열린 마음에 놀랐다.
입양된 아이가 책과아이들의 아름다운 마당에서 강이와 뛰어놀 생각을 하니 마음이 따듯하다.
책과아이들에는 반려견 강이도 있지만
길에서 살다가 어느날 책방으로 쑥 들어온 고양이 파고도 있다.
책방 가족들과 손님들의 좋은 친구가 된 파고.
스스로 책방으로 파고들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 파고.
파고가 있는 책과아이들에서
10월 8일(토)에는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우동걸 작가님의 북토크가 있다.
주제는 로드킬과 우리 땅 야생동물들의 삶.
저도 갑니다.
지난 번처럼 저랑 수다 떠실 분들은 조금 일찍 오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