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이랑 마당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목걸이가 뛰쳐가더니 앙칼지게 싸운다.
새로 나타난 고양이인가 싶어서 보니
담장 위에 덩치 크고 몸통이 하얗고 꼬리가 짧은 고등어 아이.
급하게 말을 뱉었다.
"너 민호야?"
내뱉고도 한심하더라.
곧 민호 1주기라서 민호 생각을 많이 하긴 했지만...
목걸이랑 으르릉 거리면서도 떠나지 않길래
배가 몹시 고픈 것 같아서 밥과 물을 주고 지켜보니 급하게 먹는다.
이 아이는 우리 동네에 남아주려나.
올해 새로 나타난 아이들은 다 스쳐가 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