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작은 밥집 작은 단체가 모여 있는 곳, 순천
신간 몇 권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책마다 문제는 발생하고
뇌 용량 부족으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와우~ 컴이 멈췄다.
노트북이 있지만 자료는 죄다 컴에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미치겠네 하다가
그냥 놔버렸다ㅋㅋㅋ
어차피 금욜 저녁이라 방법 없음.
다 잊고 순천으로!!
책방 심다에서 북토크 약속이 있으니까.
작은 책방이 꽉 찼고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좋을 지 이야기 나눴다.
북토크가 끝나고 2시간 동안 똘망한 눈망울로 열심히 들었던 학생에게
사인을 해주며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슬펐다고 했다.
아, 질문하는 수준이라니...ㅠㅜ
학생에게 미안. .지금처럼 동물에 대한 관심 잊지 말아줘.
우리가 안에서 떠드는 사이
여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고쳐 만들었다는 책방 마당에서는
이곳에 터를 잡은 길고양이 보리가 배를 채웠다.
사진 속 계단을 올라가면 고양이 놀이터도 있다.
여수에서 오신 독자들은 활동의 에너지를 어찌 이어갈지 물었다.
대도시와 작은 도시에서의 활동은 또 다르겠지.
북토크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분들이 플로깅을 하고 계셨는데
이날의 주제는 개와 산책하면서 플로깅하기(근처에 개 있음^^)
동물과 환경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을 고민하는 이 분들과
언젠가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북토크 전에 들른 밥집 아마씨의 한 상.
요청하면 일반 요리를 채식으로 뚝딱 만들어주신다.
고깃국 대신 채식카레, 김치 대신 매실장아찌, 달걀 대신 채소들로 꽉 채운 한 상.
연잎밥 펼친 모습이 꽃 핀 거 같다.
바로 옆에 수달이 사는 생태천도 있고
작은 책방, 작은 밥집, 작은 단체 등이 근처에 오밀조밀 모여 있는 곳.
시가 이런 진심과 기획력을 가진 분들을 실컷 놀 수 있게 해주면
이 도시 꽤 아름다워질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