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강추위
오늘은 눈.
짧은 기간에 다이내믹하구만.
애들 밥 주기 전에 산동네 골목 눈부터 치우고 있는데
은애의 불만스러운 눈빛
언니 밥 안줘?
쫌만 기다려봐. 근데 작은귀가 없다.
작은귀는?
저~~어기!!
골목 가로지르는 작은귀씨.
눈 맞지 말랬더니 눈 맞으며 어디 갔다 오냐...
눈 쓰는데 고양이 발자국이 양방향으로 나 있더라니..
바지런한 작은귀 발자국일 것 같았다.
뭐 그리 오래 헤어져 있었다고
작은귀 핥아주는 은애
같이 기지개를 켜더니
눈 그만 쓸고 밥 내놓으라고 시위하신다.
최강 한파도 이겨내고
씩씩하게 눈밭도 밟고 다니고
장하네, 우리 은애랑 작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