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를 치고 하루 종일 우왕좌왕 해결책을 찾다가 어제 하루를 다 보냈다.
꼼꼼하지 못한 인간이라
이런저런 사고야 늘 있지만
이번엔 창업 이래 최대 사고.
뾰족한 해결책 없이 손해 보는 걸로 마무리중이다.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겠지
내일 걱정은 내일 하고 자려는데
말똥말똥한 거다.
눈 감으면 5초만에 자는 인간인데..
아이들 사진 폴더를 열었다.
신나게 뛰는 찡이
감나무 정상까지 나무타는 대장
꼭 껴안고 있는 강이랑 장이
손으로 밥 퍼먹는 민호
목걸이한테 승질 부리는 노랑이....
아이들 보면서 웃다보니 입꼬리가 하늘에 닿았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ㅎㅎ
딱 요때 찍은 찡이랑 대장.
연산홍이 피기 시작하는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