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입 왼쪽에 침이 보이길래
건강검진이랑 스케일링을 했다.
고양이랑 살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구내염이라서..
이빨을 좀 뺐고, 앞으로 잘 지켜보기로 하고 귀가.
이미 병원에서 마취가 다 깬 것 같았는데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목걸이가 두 번이나 사라졌다.
장이 떠나고는 밖에 나가지 않고 마당에서만 사는 녀석인데...
급하게 나갔더니
세상에 골목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목걸이 발견.
"목걸이 어디가!!!"
꽥 소리를 질렀더니 돌아서 설렁설렁 오는 녀석ㅠㅜ
안되겠다 싶어서 아예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오자 울고불고 난리ㅠㅜ
헐~ 마취 무섭네.
내가 멀쩡했다고 생각한 이 얼굴들이 다 마취가 덜 깬
맹한 표정이었어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