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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장 Aug 19. 2023

보호소 봉사 가서 우리가 행복해졌다

보호소 봉사 가서 우리가 행복해졌다


무려 33도였다

말복 입추가 지났는데도 이게 무슨


그럼에도 천안, 안양, 분당에서 인천까지 달려온 봉사자들

개를 무서워하는 엄마를 졸라 혼자 봉사하러 온 12살 봉사자도 있었다

나 12살 때 아무 생각없었던 것 같은데...멋지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머무는 곳 깨끗하게 물걸레 청소

몸의 수분이 다 빠질 것처럼 땀이 줄줄 흘렀다



이어서 아이들 목욕

날씨가 더우니 목욕이 하고픈지

목욕하는 곳 앞에 줄서서 기다리는 녀석들 졸귀^^


물 뿌리고 비누칠하고 눈곱 떼고 하는데도 얌전히 몸을 맡기는 멍멍이 손님들

특급 손님들이네



그 사이 사료가 도착했다는 소식에 달려나갔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줄줄이 서서 나르는 건 못했지만

배송 기사님께 카트를 빌려서 옮겼다



기호성도 좋고 영양성분도 좋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얄캐닌 사료

언제나 도움주셔서 감사하다.



나이가 더워서 그러나 아이들이 아침밥을 많이 남겨서 걱정했는데

저녁에 로얄캐닌 사료는 싹싹 먹았다.



점심을 먹은 후에도 목욕은 계속됐고

간사님은 60마리 아이들 모두 목욕하기를 바랐지만...그건 불가능이었다ㅎㅎ

25마리 아이들을 한 것 같다.



유수천의 아이들은 늘 미용도 잘돼 있어서

목욕까지 시키니 반짝반짝해졌다^^



날이 너무 더워서 산책을 고민했는데

더워도 산책 원하는 아이들 위주로 데리고 나갔다.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덥지 않게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인간과 발걸음 맞춰서 착착 산책도 잘 하는 녀석들.

보호소 분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지 알 수 있다.



오후에 너무 더우니 아이들이 다들 집안으로 들어와 있다.

다들 얼굴은 웃고 있는데 혀가 바닥에 닿을 지경ㅠㅜ


그래 너희도 덥지.

아~ 에어컨 놔주고 싶다.



봉사자들 기념 사진에 한 분이 안 보이는 건

철물점에 경첩 사러 가시느라... 덕분에 문이 잘 닫혀서 아이들이 편하게 방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6명 밖에 못 가서 걱정했는데

그야말로 일당백이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__)



책 구매해서 보호소에 사료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독자분들

폭염에 함께 땀 흘려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__)



로얄캐닌이 협찬하는 사료는 봉사일에 받았고

책공장 사료는 다음 주에 전달할 예정이다.




8월 20일까지 이벤트 기간이니

20일 이후에 정산해서 사료 기부 내용 올리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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