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플라스틱, 그리고 빨대 종이컵의 허용
동물 관련 강연 때면
플라스틱 이야기를 꼭 한다.
인간이 버린 각종 플라스틱에 동물들은 삶이 위태로울 지경이라.
그런데 환경부가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규제를 며칠 앞두고 없던 일로 해버렸다.
만드는 데 5초
쓰는데 5분
썩는데 500년 걸린다는 플라스틱 편하게 쓰면서 살자고.
물론 생테계를 위협하는 것은 플라스틱만은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을 때 하는 건 좋은 해결법이다.
언젠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온다.
환경부에는 낙관주의자들만 모아 놓았나.
대책없는 낙관만큼 위험한 게 없다.
다음 주에도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해야 하는데 참 염치없는 어른이다.
사진은 코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