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동물 주제로 강연 요청이 오면
넓고 얕은 동물 이야기를 잔뜩 준비한다.
살면서 언젠가 아~ 출판사 아줌마가 이런 얘기를 했었지 떠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반려동물과 사는 아이들이 많고
고양이 이야기에 꺄르르~
품종과 유기동물 이야기에 끄응~
푸바오 보고 환호했다가 전혀 다른 이야기에 분위기 가라앉고
동물이랑 기후재난이 왜? 의아한 얼굴들
선생님은 조는 아이들이 죄송하다지만
눈 부릅뜨려는 아이들 보고 많이 웃었다ㅎ
까르르 까르르~~ 아이들 웃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일에 찌든 뇌가 청량해졌다.
고맙다 애들아^^
강연을 추진하신 선생님은 동물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다.
공동체의 미래에 양식있는 교사의 존재는 얼마나 소중한지.
나와 동명인 '김보경' 학생이 반려견 이야기를 꺼내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강연 소개 중 최고였다.
이 학생도 왠지 나처럼 반려견과 함께 멋지고 긴 모험을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