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애들 걱정이 태산인데
작은귀가 자꾸 밥 때 나타나지 않는다.
며칠 전에도 아침에 나타나지 않더니
오늘은 저녁밥 때까지 없다.
대로변이 있는 아랫동네까지 찾아다니다가
나쁜 생각에 다리가 풀렸는데
캄캄해져서 나타났다.
엄마는 어디선가 먹었겠지 하라지만
아침에 못 먹은 밥까지 와구와구 먹었다ㅠㅜ
작은귀가 요즘 왜 이러지?
새로 나타난 아이 때문인가.
작은귀는 내가 필요할 때면 집앞에 와서 에웅에웅 운다.
자기가 밥을 먹지 않으면 내가 창문을 열고 일을 한다는 걸 아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