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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장 Dec 14. 2023

채식 사자 타이크를 누가 소환했나?

최근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의 주문이 꽤 들어온다.

무려 2007년에 출간한 책이라 최근에는 주문이 드물게 들어왔는데 무슨 일인가.

누군가 책 소개를 해준 모양인데 덕분에 16년 전의 채식 사자 타이크가 소환되었다. 


타이크는 동물원에서 어미가 출산 후 포기한 새끼 사자였고

동물원의 부탁으로 작가가 타이크를 돌봤다.

그런데 타이크가 육식을 거부했다.


작가는 육식동물인 타이크가 육식을 하지 않다가 죽을까봐 온갖 방법을 썼지만 

우유에 피를 한 방울만 넣어도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 타이크는 채식을 하며 9년의 시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채식하는 타이크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했지만

타이크는 그저 자기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았을 뿐이다.

그게 종의 습성과 반하는 것일지라도. 


채식을 하며 타이크는 인간, 목장의 동물들과 우정을 나무며 평화롭게 살았다.

2차대전으로 수많은 생명이 안타깝게 스러지던 시기여서

사람들은 타이크의 삶을 보며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가능한지 질문 했다.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갖고 1인출판사의 문을 열었던 시기.

아마존에서 동물과 채식이라는 단어로 폭풍 검색하다가 만난 타이크.

채식 사자의 삶이 아름다워 절판하지 않고 여전히 함께 지내고 있다.


현재 8천부를 판매했는데 이참에 1만부 가볼까...1인출판사의 1만부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셀러인데ㅎ

누가 이 책을 소개했는지 감사하다.


사진은 양과 병아리, 고양이에게 다정했던 타이크,  

그리고 고기를 거부하는 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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