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청탁 원고를 쓴다.
출판사 일만으로 허덕여서 원고 청탁을 거의 다 거절하고 있는데
어린이책 관련 단체라서 쓰고 싶었다.
책공장이 어린이책이 많지 않은데도 출간되는 책들을 챙겨봐주는 고마운 곳이다.
청탁 메일을 주시면서 <나비가 없는 세상>의 한 문장을 말씀해 주셨다.
'동물은 자기 연민이나 자학의 감정없이 스스로를 가엾이 여기지 않는다'는 글이
본인에게 힘이 된다고.
나도 이 문장을 좋아하고
어떤 책을 읽을 때 한 문장이 남는다면 그걸로 기쁘고 만족하는데
청탁을 주신 분도 그런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