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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장 May 08. 2024

10쇄에 저자들이 들썩들썩..아, 뿌듯

<야생동물병원24시>가 10쇄를 찍어서 소식을 전하니

작가님들 톡방이 들썩들썩 신이 났다고 한다.


지금은 각자의 영역에서 동물을 살리고 있는 수의사지만

이 책을 쓸 당시는 전북대 수의대 야생동물의학실의 12명 수의학도였다. 


야생동물병원 인턴으로 일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모은 책인데  

여전히 독자들이 찾는 게 기적같다고 했다!

편집자는 이럴 때 뿌듯하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다친 동물을 어떻게든 살리려 애쓴 그들의 모습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오래 사랑을 받는 것이다. 


끝내 살리지 못한 동물도 있지만

어떻게든 살리려는 수의학도들의 노력과 진심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총알 파편을 제거하고, 수술을 하고, 수혈을 하고, 깃이식을 하고...

이렇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최선을 다한 치료를 받고, 진심어린 응원을 받으며

훨훨 날아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숲으로 달려갔던 야생동물들이

지금도 우리 땅 어디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도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네^^  


엄마를 잃은 지 모른 채 시끌시끌했던 새끼 너구리들

로드킬로 새끼 셋을 밴 채 죽어간 어미 고라니

낚시 봉돌 납 중독으로 수혈을 받은 큰고니

큰 수술을 하고 석 달 동안 치료 받았지만 끝내 살지 못한 삵

덫 때문에 엄마도 다리도 잃었지만 야무지게 미꾸라지 잡아 먹던 꼬마 수달

밀렵꾼의 총을 맞은 독수리

깃이식 수술을 하고 자연으로 돌아간 수리 부엉이...

책 속 너희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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