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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수술과 안락사

by 책공장

이모가 강아지를 입양했다길래

어디서 데려왔냐니

사촌동생이 아는 형네 개가 새끼를 낳아서 데리고 왔다고...

좌절이다.


올 초 농축산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보고 이미 좌절했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무료든 유료든 지인이 50.5%로 가장 많았다.

제대로 된 브리더를 본 적이 없어서 개인 브리더 5.4%까지 더하면 어마하다.

펫숍 구입은 24%로 4년내 최고로 높았다.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죽임을 당하는 생명을 줄일 해법은

중성화수술과 유기동물 입양인데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지인들은 넘치고

유기동물 보호소 입양은 8.9%로 작년보다 3% 가까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큰 변화없이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보호소로 들어오고

그중 반은 죽임을 당한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지자체에 따라 중성화수술을 의무화하거나 지원하고

펫숍을 없애는 등 법과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많은 노력으로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지만

결과가 이 모양이라면 이제는 우리도 관련 법과 제도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중성화수술과 안락사를 연결할 수 있어야

착한 눈의 이 아이가 인간의 무지로 살처분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유기동물에관한슬픈보고서_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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