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서 계속 내리는 눈 치우기가 힘들었는데
기어이 오늘 향나무가 무게를 못 이기고 뿌리가 뽑혔다.
나무가 계단 쪽으로 쓰러져서 오가지도 못하고 새들 물도 못 챙겼다.
형제들이 와야 일으킬 수 있을텐데 살 수 있으려나.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