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역사서다.
1939년 전쟁이 시작되자 영국인은 4일 만에 개 고양이 40만 마리, 일주일에 75만 마리를 자발적으로 학살했다.
정부, 수의사, 동물단체가 다 반대했는데도 사람들은 동물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동물병원 앞에 길게 줄을 섰다
동물 애호가라고 스스로 말하는 영국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저자는 동물 권리의 관점으로 이 전시 서사에 동물을 끌어들이고
인간의 전쟁에서 지워진 동물 학살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이로써 전쟁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함께 겪은 전쟁이 된다.
그리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책이다.
폭탄이 떨어지는 걸 아는 고양이 이야기처럼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안타깝고, 사랑스럽고, 당당하고, 어른스러웠던
전쟁 중 개, 고양이의 삶을 생생한 증언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차례
1장 동물과 역사가와 인간들의 전쟁
2장 애완동물 연대기 : 학살은 예고되었는가?
3장 1939년 9월 : 4일 만에 동물 40만 마리가 살해당했다
4장 기존 서사의 분열 : 누구를 위한 ‘가짜 전쟁’이었나?
5장 통종의 경험 : 전시의 음식과 식생활
6장 희미해진 경계 : 누가 누구를 보호했는가?
7장 동물-인간의 유대 강화와 전시 상태
8장 감정, 효용, 사기 : 전시의 동물-인간 관계
9장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2차 대전의 동물을 기억하는 법과 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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