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눈 쓴 지 며칠 안됐는데
봄이다.
고양이들은 따뜻해진 돌계단에서 게으름이다.
여전히 은애랑 친해지지 못한 목걸이가 은애 얼굴도 핥아준다.
봄이로구나.
고양이는 봄인데 인간 봄은 언제 오나.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